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수원 맛집 조원동 까삐네 칼국수에 대하여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확한 상호명은 '까삐네 손 칼국수'입니다.
가게 이름의 '까삐'는 저도 우연히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요.
가게 주인 자녀분의 어릴 적 모습이 까맣고 삐쩍 말라서 동네 아주머니들께서 그 아이에게 '까삐'라고 불러서 가게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하네요.
재미있는 가게 이름의 유래입니다.
가게 이름이 흔하지 않아서 '까삐네 칼국수' 이름은 쉽게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수원에서 꽤나 유명한 동네 칼국수 집인데 저는 이번에 처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미리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수원 맛집! 칼국수 맛집! 이 맞습니다.
저만의 맛집 기준인 맛, 친절, 청결.
세가지 모두 완벽한 칼국수 집입니다.
먼저 까삐네 칼국수에 대한 기본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까삐네 칼국수 위치 및 연락처>
-도로명 주소: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161
-지번 주소: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763-20
-수원 종합운동장, 수원 야구장(KT 위즈 파크) 주변입니다.
-연락처: 031-242-4673
<까삐네 칼국수 영업 시간>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3시 (점심에만 영업합니다)
-휴무일: 일요일, 공휴일
<까삐네 칼국수 메뉴 및 가격>
-칼국수 7000원, 어린이 칼국수 4000원, 공깃밥 1000원입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찍은 사진과 함께 좀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평일 12시 30분쯤의 식당 내부의 모습입니다.
까삐네 칼국수 위치가 번화가에 있는 게 아닌데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칼국수를 먹기 전에 이 가게가 맛집이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2018년에 재오픈한 곳이라서 그런지 내부 시설도 깨끗하고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음식 만드는 주방이 훤이 들여다 보입니다.
제가 다녀본 맛집이나 인기가 많은 식당들은 주방 안을 보이게 해 놓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숨김없이, 청결에 자신이 있는 모습이 아주 좋습니다.
위에 메뉴판도 다시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식당의 깔끔한 것을 판단할 때 테이블 아래와 테이블 위의 청소 상태를 유심히 봅니다.
까삐네 칼국수는 바닥도 깨끗하고 테이블 위도 아주 깔끔했습니다.
청결함은 식당의 필수 조건입니다.
응?
왜 김치가 두 접시가 나오지?
처음에 그냥 추가로 달라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주시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만 먹었습니다.
그때 옆 테이블의 손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사장님, 익은 김치 좀 더 주세요!"
아하, 하나는 금방 담은 겉절이 김치, 하나는 좀 익힌 김치였던 것입니다.
칼국수에 번갈아 가면서 먹었는데 둘 다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까삐네 칼국수 김치 정말 맛있습니다.
김치를 리필해서 드시는 분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김치를 두 가지로 내놓는 것.
까삐네 칼국수의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이런 건 다른 가게에서도 배울만 합니다.
벽면에 쓰여있는 것들을 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
왼쪽 사진에는 까삐네 칼국수 지금까지의 역사가 나와 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그렇게 유명하던 까삐네 칼국수를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임대를 주었다는 점입니다.
그러다가 2018년 4월에 다시 사장님이 직접 영업을 시작하신 것 같습니다.
장사가 한참 잘 되었을 것 같은데 임대를 주시고, 또다시 직접 영업을 하신 나름의 이유가 있겠죠?
현재 이 가게가 맛있고 친절하니 저는 뭐가 어떻든 좋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당일 영수증 제시하면 '커피진'에서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사 먹을 수 있습니다.
커피진은 까삐네 칼국수 바로 옆에 있는 커피숍입니다.
드디어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저희는 아이까지 3명이 갔는데 2인분을 시켜야 할까 살짝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까삐네 칼국수 양을 많이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요즘에 자영업 하시는 분들의 대부분 경기가 좋지 않으니 3명이 가서 2개의 메뉴만 시키기 좀 미안한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아이랑 같이 가면 3가지 메뉴를 시킵니다.
그런데 까삐네 칼국수는 자연스럽게 2인분만 시키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양이 많으니까요.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사진으로 감상하시죠!
음식 좀 드실 줄 아시는 분들은 사진만 봐도 맛이 느껴지지 않으신지죠?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맛에 대한 이야기는 맨 아래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맛이 좋아서 순식간에 다 먹었습니다.
사장님(?)께서 면을 삶으시는 모습입니다.
주방에 계신 요리사 분들 모두 진지하게 음식을 만드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주방 내부도 무척 깔끔하고요
이렇게 까삐네 칼국수에서 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쳤습니다.
까삐네 칼국수는 위치가 교통편이 아주 좋은 곳에 있지 않아서 찾아가기 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일단 맛을 보고 나면 '잘 왔구나'하는 느낌이 들만한 곳이었습니다.
저는 다시 재 방문하여 칼국수를 먹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특히,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 혼자 가서 조용히 먹고 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까삐네 칼국수에서 맛본 칼국수 맛과 까삐네 칼국수 가게의 전반적인 느낌을 제 마음대로 적고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까삐네 칼국수를 먹고 나서 정리한 나의 주관적인 느낌>
-칼국수 면이 예술입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밀가루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면이 너무 질기지도 않으며, 많이 퍼져있지도 않습니다. 식감이 쫄깃쫄깃(?) 아주 좋습니다. 면을 먹을 때 면이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육수가 아주 구수하고 진합니다. 멸치 육수가 기본 베이스인 것 같은데 멸치의 비릿한 느낌의 맛이 전혀 없습니다. 안에 함께 들어가 있는 채소도 신선합니다.
-한마디로 음식 잘하시는 어머님이 정성을 들여 집에서 끓여준 듯한 느낌의 맛입니다.
-직원분들이 무척 친절하시고 서빙 속도가 무척 빠릅니다. 오랜 경력과 노하우가 있어 보이십니다. 손님이 많이 찾는 맛집은 서빙하시는 분들도 전문성이 느껴집니다.
-내부가 무척 청결합니다. 주방 내부, 식당 바닥, 테이블 등 어느 한 곳 지저분하다는 느낌을 주는 곳이 없습니다. 깔끔하다는 이야기는 부지런하다는 뜻과 같습니다. 부지런하신 분들이 음식에 정성을 다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깔끔한 가게가 좋습니다.
-요즘 물가에 양 많고 맛 좋은 칼국수가 7000원이면 적당한 가격 맞죠? 저는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까삐네 칼국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하십니다. 점심시간에만 집중하여 영업을 하십니다. 하루 종일 판매하는 것보다 정해진 시간에 반짝 판매하는 것이 훨씬 음식의 맛을 좋게 할 것 같습니다. 돈을 더 벌 수 있는 방법도 있으실 텐데 딱 정해진 시간에만 판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신뢰가 갑니다.
-맛, 청결, 친절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의 개인적은 결론으로 이 집은 수원 맛집, 칼국수 맛집이 맞습니다. 꼭 다시 방문해서 칼국수를 먹고 싶습니다.
-주차 공간이 없습니다. 차를 가져가시는 분은 알아서 골목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저도 차를 가져갔는데 잘 찾아보니 근처에 주차할 만한 공간이 보였습니다.
-교통편이 좋은 위치는 아닙니다. 그래도 버스가 다니는 곳이므로 대중교통으로 찾아오시기 아주 어렵지는 않습니다. KT 위즈 파크 야구장 근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이전에 쓴 수원 음식에 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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