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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수원 금곡동 물새공원과 수변공원 사진 여행1

지금 살고 있는 동네 '수원 금곡동'에 이사 온 지가 벌써 5년이나 되었습니다.

저희 동네에서 제가 자주 지나는 길과 물새공원, 수변공원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사진 촬영시기는 2019년 9월~10월의 모습들입니다.

사용한 카메라는 후지필름의 x100s 모델입니다.

 

 

 

미세먼지가 없던 날

제 마음도 깨끗해지던 아침에 한 장 담아보았습니다.

어찌나 맑던지 저 멀리 청계산, 관악산, 백운산, 광교산이 보입니다.

앞쪽은 금곡동 주택단지의 모습입니다. 다양한 모양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저런 주택에서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끔합니다.

주택단지 바로 뒤에 보이는 들판이 당수동입니다. 곧 개발이 되어 아파트와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편리함과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해주는 건 참 좋지만, 시골 느낌이 나던 당수동 들녘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수변공원과 물새공원 사이의 길

사진 자체는 주제를 찾기 어렵지만 하늘 색깔이 예뻐서 찍었습니다.

정말 단어 그 자체 '하늘색'입니다. 우리가 어릴 적 사용하던 크레용의 '하늘색'

 

 

 

 

 

물새공원과 수변공원을 연결하는 수원중촌초등학교 옆길

근처에 상촌초등학교가 있고 여기에 중촌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추측컨대 상촌은 칠보산 근처에 있어 좀 더 높은 고도라서 상촌이고, 중촌은 그에 비해 낮은 고도라서 이런 지명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단, 저희 동네에 하촌은 없습니다. 어감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 같아 만들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소리에 학교임을 생각하게 되고 생동감과 에너지를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원자전거

뒤쪽 초록색과 대비가 되어 한 장 찍었습니다.

수원시 공유자전거 모바이크입니다. 이 사업이 곧 종료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동네 주변을 돌아보다면 아무 데나 방치되어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 사업이 종료된다고 하니 그 또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것을 유용하게 사용하던 사람들이 불편함을 겪을 것 같습니다.

수원시에서 다른 대안을 제시하여 시민들에게 제공해 주리라고 믿어봅니다.

 

 

 

 

 

 

민들레 홀씨

초록색 풀밭에 외로이 서 있는 모습이 예뻐서 배경 날리기 방식으로 촬영했습니다. 뒤에 거대한 아파트와 대비가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아파트에 사람들이 모여 살 듯이 저 민들레에도 여러 개의 씨앗이 함께 붙어 있네요.

어디론가 날아가서 또 새로운 민들레를 만들겠죠? 물론 그냥 사라져 버리는 것도 있을 겁니다.

미물인 민들레 씨앗의 운명을 제 손으로 정하기가 두려워서(?) 차마 씨앗을 날려 보내지 못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대로 있을지. 어디론가 뿔뿔이 헤어져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지.

날이 점점 추워지는데, 땅이 얼기 전에 다들 꽃을 피울 수 있길 잠시 바라봅니다. 

 

 

 

 

 

수세미 꽃? 

수세미 열매가 보이는 곳에 꽃이 있길래 수세미 꽃이라고 추측해 봅니다.

아직 다 피지 않는 모습에서 설렘이 느껴집니다.

마치 추석 전날처럼, 크리스마스이브처럼, 금요일 저녁처럼

내일 더 큰 날이 있기 전날의 설렘

그렇다면 활짝 핀 꽃은 일요일 저녁인가요?

아무튼 어릴 적에도 소풍날보다 소풍 전날이 더 좋았었던 것 같아요.

저 꽃도 저 상태를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이 몇 장 더 남아있는데 10메가를 초과하여 용량이 부족해서 더 이상 올릴 수가 없다는 경고가 뜨네요.

남은 사진과 글은 다음 글에 남기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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