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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9 나훈아 청춘 어게인 콘서트 천안 공연 예매와 관람 후기를 적어봅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제가 다녀온 나훈아 콘서트에 관하여 글을 써 볼까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가수분이십니다. 어릴 적 아는 어른분이 자주 듣고 애창하시던 것을 보고 저도 나훈아 님께 빠져버렸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좋아했으니 꽤나 오래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노래를 구해서 듣거나 유튜브에 검색해서 즐긴 나훈아 님을 드디어 직접 뵙게 되었습니다.

간간히 나훈아님의 근황이라도 알아볼까 해서 포털에서 가끔씩 검색을 하는데 콘서트 내용이 검색되었습니다. 그것도 제가 사는 동네와 가까운 천안에서 열린다는 것이었습니다. 몇 초의 망설임도 없이 예매 예정 날짜를 찾아보고 휴대폰 일정에 넣어 알람 설정을 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예매 사이트가 열리는 날!

전쟁터와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가장 좋은 자리인 R석은 선택하고 결제를 하려고 하면 '이미 완료된 자리입니다'라는 말만 나왔습니다. 허겁지겁 다른 자리를 알아보다가 나중에는 가장 시야가 좋지 않은 A석으로 밖에 예약하지 못하였습니다. 저희 장모님께서도 나훈아 님을 좋아하셔서 제가 두 자리를 구하려고 보니 예매가 더욱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 자리씩 떨어져 있는 자리는 초반에는 꽤나 많이 보였습니다. 홀로 가시는 분은 좀 더 여유 있게 표를 구하실 수 있을 듯했습니다. 다만, 그것도 10분 이내에 빨리 예매를 하셔야 합니다. 경쟁이 장난(?)이 아닙니다.

관람 시야가 좋아보이지 않은 A석에 아쉬워하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매사이트 좌석을 계속 '새로 고침' 하다 보니 좀 더 좋은 자리인 S석이 나란히 두 자리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덥석 예약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예약했던 A석은 취소하였습니다. 나중에 콘서트장에 들어가서 보니 그나마 잘 보이는 좌석으로 잘 예약한 것 같았습니다! 구매한 입장권은 인편으로 집까지 배달해 줍니다.

 

 

 

<나훈아 콘서트 예매 팁 - 객관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닙니다 >

1. 모바일보다 pc예약이 더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상황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저는 컴퓨터로 예매하는 게 월등히 빠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2. 가장 좋은 자리인 R석을 예매할 때 앞자리에만 연연하지 말고 사람들이 컴퓨터 화면을 볼 때의 특성을 고려하여(왼쪽 위를 가장 먼저 보고 자세하게 봄) 예매좌석 화면의 왼쪽 위쪽 자리보다는 오른쪽 중간이나 아래쪽 자리를 공략하는 게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저는 나중에야 그런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실패했습니다.

3. 예매 전에 다른 이미 팔리고 있는 다른 공연으로 예매 시뮬레이션을 합니다. 그러면 예매할 때의 흐름을 미리 파악할 수 있고 혹시 결제시 필요한 프로그램도 미리 설치될 수 있습니다.

4. 자리를 못 구했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계속 '새로 고침'을 누르다 보면 취소하거나 결제하지 않은 좌석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것을 예약합니다.

 

 

 

 

드디어 콘서트 날이 되었습니다.

장모님과 수원에서 천안 유관순체육관으로 갔습니다. 차량으로 약 1시간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유관순체육관 사거리가 고가도로(?) 공사를 하고 있어서 교통 체증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여유 있게 도착하였습니다.

 

 

 

 

주차장에서 본 유관순체육관의 모습입니다. 저 멀리 나훈아님의 사진이 보입니다. 주차장 입구까지 들어오는 길에 주차된 차량이 많아서 조금 복잡합니다. 그래도 주차장 자리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다만, 출차할 때 30분 정도 밀렸던 것 같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길이 좁고 체육관 근처에 식당도 있어서 길가에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서 좀 복잡한 것 같았습니다.

 

 

 

 

 

더 가까이 걸어 왔습니다. 

 

 

 

 

 

점점 더 공연장으로 가까이 가고 있는데 이 곳에서 나훈아 님 콘서트를 하는 건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무언가 꾸임이 없습니다. 큰 걸괘 사진이라도 체육관 옆 벽에 걸어놓았다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요?

 

 

 

 

 

 

늘 미소가 멋지신 모습입니다. 벌써 공연이 기대가 됩니다.

 

 

 

 

 

 

나훈나님의 입간판 옆에서 인증사진을 남겼습니다. 별로 준비된 것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거라도 있어서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신청곡을 받는 공간입니다. 나훈아 님의 신곡 중에서 듣고 싶은 노래에 스티커를 붙이면 됩니다. 이번 천안 공연에서는 어떠한 곡이 1등으로 뽑혔을까요?

그 노래는 바로 '모래시계'입니다. 처음 들어봤는데 멜로디가 귀에 잘 들어오는 편안한 곡이었습니다. 이 곡도 자주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좀 콘서트 2시간 여 전에 왔더니 이렇게 한산했습니다. 

 

 

 

 

 

그러나 점심식사를 하고 온 후에는 이렇게 많은 분이 오셔서 줄을 서고 계셨습니다. 대부분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분들이었고 여성분의 비율이 월등이 높았습니다.

 

 

 

 

 

 

가판대에서 형광봉과 머리 띠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구매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드디어 콘서트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습니다.

 

 

 

 

 

 

나훈아 님 팬카페에서 나오셔서 홍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도 꼭 한번 검색해서 카페에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이름이 예쁘네요. '나예별'

별,

나훈아 님의 말씀하셨던 별(스타)에 대한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별은 아무데서나 보이면 안 된다. 별은 빛을 내기 위해서 스스로 반짝반짝 닦아야 한다. 멋진 말씀이십니다. 지금도 늘 연습하시고 노력하시고 계실 것 같습니다.

 

 

 

 

 

 

나훈아 청춘 어게인 콘서트는 촬영이 금지됩니다. 그래서 휴대전화에 테이프를 붙여야 합니다. 대부분의 관객분들도 불만 없이 잘 지키시는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공연 사진은 찍을 수가 없어서 글로만 설명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극히 제가 느낀 감상을 써 보려고 합니다. 개인마다 생각이 다르므로 저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2019 나훈아 청춘 어게인 콘서트 관람 후기입니다.>

-나훈아 님의 가창력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녹음한 것을 틀어놓은 것 같은 한결같은 음색이셨습니다. 연세가 있으신대도 늘 연습하시고 노력하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시작부터 장막을 이용하여 관객의 호응 유도하는 진행이 좋았습니다.

-커다란 스크린을 이용한 화려한 영상, 다양한 빛의 레이저, 꽃가루, 불꽃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여 무대를 휘양 찬란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루할 만한 틈이 없었습니다.

-첫 곡 '땡벌'부터 마지막 곡 '8자는 뒤집어도 8자'까지 모든 곡이 다 좋았습니다.

-기타를 치시면서 모 선배 여가수를 기리는 노래가 아주 멋졌습니다.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3가지 말씀을 해 주셨는데 노래 중간을 끊어서 말씀하시고 또 노래 부르시고 하시는 게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그 3가지는 웃자! 가자! 하자! 긴 설명은 따로 하지 않겠습니다.

-나훈아 님이 관객과 소통하시는 부분은 정말 최고입니다. 관객들이 "응"하고 대답하면 수줍게 웃으시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자세한 설명은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홍시'라는 노래. 주변 분들이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저도 그러했고, 나훈아 님도 눈시울이 붉어졌었습니다.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도 이 노래를 좋아해서 자주 불렀는데 그냥 노래만 불렀던 것 같습니다. 가사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관객들이 함께 부르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가사를 크게 보여줘서 따라 부르기 좋았습니다.

-공연 스텝분들의 수준이 높았습니다. 코러스와 안무팀 모두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저승사자와 이승 사자가 나훈아 님과 힘싸움을 하며 '백세 인생'을 불렀는데 공연에 오신 어르신들께 큰 힘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기를 받는다' 이런 말 잘 믿지 않는데, 나훈아 님의 '기운'은 느껴졌습니다. 정말 말씀처럼 병이 낫는 것 같은 강한 에너지를 느꼈습니다.

-앙코르 곡을 여러 곡 해주시고 신나는 곡으로 해주셔서 마지막까지 흥겨웠습니다.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가수를 멀리서나마 볼 수 있었다는 점, 직접 부르는 노래를 들었다는 점만으로도 오랜 기억에 남을 듯합니다. 또한 장모님께서도 무척 만족해하시고 저에게 고마워하셔서 그 부분도 저를 기쁘게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이어폰을 끼우고 산책하며 나훈아 님의 노래를 다시 들었습니다. 가사의 의미가 새록 새록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직은 어려서 인생의 의미를 다 이해하진 못하지만 나훈아님의 생각과 표현에 감동하며 다시 들었습니다.

아마도 저에겐 영원한 별이 아니실까 합니다. 항상 건강하셔서 제가 또 공연장에서 자주 뵐 수 있길 바라봅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꼭 나훈아님의 공연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올해 공연은 거의 매진인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꼭 공연을 하시길 바라보고 여러분들도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부모님들과 함께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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